여고생 딸의 임신을 눈치챈 아빠가 가장 먼저 한 행동

한 남성이 화가 잔뜩 난 채로 대형마트에 들어와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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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는 이 대형마트가 딸에게 보낸 유아용품 할인쿠폰이 들려 있었다.

남자는 큰 소리로 따져물었고 매니저는 우선 남성을 진정시켜 돌려보냈다.

며칠 뒤 남성은 매니저를 다시 찾아갔다.

뜻밖에도 남성은 매니저에게 사과를 했는데 딸이 정말 임신을 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형마트는 10대 딸이 임신한 것을 알았을까?

딸은 며칠 전 몇 가지 물품을 구매했는데 마트의 시스템으로 고객 행동을 분석하니 임신 확률이 83%로 계산되었다는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 영국의 한 연구팀은 SNS '좋아요'만으로 더 민감한 개인 정보를 알아냈다. 

이러한 '추천' 알고리즘은 '그래프 이론'이라는 수학에 기초하고 있다.

그래프 이론은 점과 그 점을 연결하는 관계에 대해 탐구한다.

이 점은 콘텐츠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지도앱의 최단 경로일 수도 있고 검색 결과이거나 사람일 수도 있으며 상품, 영화, 음악일 수도 있다. 현대인들은 발을 뗄 때마다 그래프 이론을 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적분을 몰라도 딱히 불편하지 않듯 그래프 이론을 몰라도 사는 데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수학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나날이 복잡해지는 세상을 훨씬 제대로 통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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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책 <수학이 만만해지는 책>의 내용을 토대로 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