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저녁 한 끼 먹지 않았을 때 몸의 변화

현대인들이 비만해지는 이유는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쉬지 않고 먹기 때문이다. 

 

인류사를 통틀어 보면 인간은 보통 하루 한 끼를 먹었고 고대 로마인들도 점심 무렵 한 끼를 먹었다. 인류가 삼시세끼를 챙겨 먹기 시작한 건 

대략 50년 정도 밖에는 안 된다. 

버밍엄대 연구진이 비만이 있는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체중 감량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눴는데 한 그룹은 식사 시간을 오후 3시까지로 제한했다. 저녁 식사만 건너뛴 것이다. 

반응형

한 달이 지난 후 식사 시간을 제한했던 그룹은 배고픔을 호소하지도 않았고 평균적으로 체지방은 약 500g 감소했다. 

 

인슐린과 혈당 조절,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도 개선되었다. 

최근 연구에서는 식사 시간 제한이 호르몬 조절 뿐 아니라 유전자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크 연구소에 따르면 식사 시간을 제한하면 몸에 염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는 줄어들고 세포 찌꺼기를 청소하는 자가포식 유전자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 밖에도 피부 세포의 자가 재생이 촉진되어 전반적인 피부 상태도 개선되며 뇌의 노화를 더디게 하고 기억력과 학습능력 등 인지기능도 향상된다. 

일부 연구에서는 암세포를 인지하고 파괴하는 특정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의 질도 개선된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에 도움을 주는데 식사 시간 제한 한 달 후 참가자들의 수면무호흡 지수는 25회에서 15회로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