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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가 되면 인간관계 좁아지는 이유

리딩타임 2023. 3. 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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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와 30대 때 성장하고 성공하려면 돈을 벌어야 하고 인간관계에도 힘을 쏟게 된다. 

 

이 때 일과 인간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참고 견디는 이유는 단 하나, ‘나중을 위해’서다. 나중에 자리 잡기 위해, 나중에 행복하기 위해,  돈을 벌고 나중에 혹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정성을 기울이고 좋은 사람을 많이 알아두려고 한다. 

하지만 50부터는 새로 알게 되는 사람도 줄어들고 주변에 사람이 점점 없어진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사회정서적 선택 이론’으로 설명한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삶이 유한하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사람을 만나는데도 에너지와 시간을 아끼게 된다는 것이다. 

에너지가 밖으로 향하는 젊은 나이에는 어쩌다 알게 된 친구의 친구와도 잘 어울려 논다. 하지만 중년이 되면 인간관계에서도 가성비가 중요해진다. 신경 쓸 일도 많고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도 점점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즉, 나이가 들면 사회적 관계에서도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선택을 하는 셈인데 비단 인간만 그런 것은 아니다. 

 

학술지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침팬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듦에 따라 호기심과 사교적 활동이 줄어든다. 어린 침팬지는 새로운 관계를 맺는데 적극적인 반면 나이든 침팬지들은 혼자 있거나 자신에게 중요한 파트너와의 교류에 더 치중했다. 

나이들수록 인간관계의 폭은 줄어들지만 교류의 질은 유지해야 한다. 덴마크의 쌍둥이 노인을 연구한 과학자들은 친구들과 교류가 적을수록 사망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그 영향은 여성에게 특히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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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경우 친구를 거의 만나지 않는 경우 조기 사망 위험도가 약 250% 높아졌다.

 

친구가 많을 필요는 없다. 한 두 명의 친구만으로 충분하다. 더 나은 친구 관계를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이 건강하게 나이 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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