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재테크는 돈 있는 사람들의 '특권'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돈이 있어야 모으던지 투자를 하던지 할 텐데 늘 빠듯한 살림에 저축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자. 가령 매일 마시던 커피 한 잔 값을 모으면 어떻게 될까?
커피 한 잔을 4000원이라 치면 한 달이면 12만원을 모을 수 있다. 매달 12만원을 약 8.6% 월복리로 30년간 운용하면 만기지급액은 무려 2억 365만 6419원이 된다.
물론 “그냥 30년 동안 커피 마실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핵심은 푼돈이라도 오래 모으면 생각지도 않은 큰 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복리가 만드는 효과 때문이다.
복리(複利)는 이자 계산 방법의 하나로 일정기간 이자를 축적하여 원금에 가산시킨 후 이것을 새로운 원금으로 계산하는 방법이다.
나의 원금은 1000만원이고 수익률은 매년 100%라고 가정해 보자. 5년 간 투자를 했다면 단리로는 5천 만원의 수익금이 생기지만 복리로는 수익금이 3억 1천 만원이 된다. 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더 벌어진다.
책 <72마법의 법칙, 복리>에 소개된 실제 사례를 살펴보자. 1965년 한 한국인 사업가가 미국 지인들의 권유로 워렌 버핏이 설립한 투자 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에 1천만원을 투자했다.
그 사업가는 자신의 일에 집중하느라 그때 투자한 돈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못했다. 그러던 2008년 어느날 예전에 투자한 돈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계좌를 확인했는데 천 만원을 투자했던 계좌는 43년 후 401억 1,046만 4,720원이 되어 있었다.
누적 수익률은 401,104.6%였고 연평균 수익률은 21.3%였다.
복리의 마법을 설명하는 더 극단적인 사례도 있다. 1626년에 네덜란드의 서인도 총독 피터 미누이트는 24달러를 주고 미국 인디언들에게 맨해튼 섬을 구입했다.
이때 만약 이 24달러를 받았던 인디언들이 매년 8%의 복리로 24달러를 운용했다면 어떠했을까? 380년 동안 복리 8%로 24달러를 운용한다면 그 금액은 대략 121조 달러로서 맨해튼 섬을 모두 사고도 돈이 남게 된다.
땅을 사든 집을 사든 금을 사든 채권을 사든 주식을 사든 비트코인을 사든 자산의 형태는 중요하지 않다. 복리의 마법이 일어나려면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 수익은 반드시 재투자하라
2 충분한 시간을 보내라
워렌 버핏에게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을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11살 때 처음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는데 5살이나 7살 때 주식 투자를 시작하지 않은 것을 가장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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