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면서 환자들이 내게 가장 많이 한 말은 울음이다. 그들은 진료실에 들어와 내 앞에 앉으면 울음부터 터트리는 경우가 많았다.
한 환자는 한 시간 넘게 울기만 한 적도 있었다. 한국인들은 나이들수록 이를 앙다물고 있는 힘껏 울음을 참는다. 운다는 것을 감정에 굴복하는 것이고 자신의 약한 면을 노출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울음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분노와 공격성을 씻어 내는 배출구 역할을 한다. 울고 나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끼는데 내면의 좌절이나 슬픔, 분노가 울음이라는 통로를 통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눈물 가득 연민을 느끼며 자신을 바라본 후에야 자신을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게 된다. 울고 싶을 때는 그냥 울어야 한다. 그래야 다시 일어설 힘이 생긴다.
내가 지금껏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것은 스스로를 너무 닦달하며 인생을 숙제처럼 살아왔다는 것이다. 나는 늘 의무와 책임감에 치여 어떻게든 모든 것을 잘해 내려고 애썼다. 그러다 보니 정작 누려야 할 삶의 즐거움들을 놓쳐 버렸다.
그러다 22년 전 나이 마흔셋에 파키슨병 진단을 받고 깨닫게 되었다. 병원도 세상도 나 없이도 너무나 멀쩡히 잘 굴러갔다. 그제야 나는 내 곁을 지켜 주는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되었고 내가 놓쳐서는 안 될 인생의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었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어떤 순간에도 나는 나를 믿을 것이다. 상처 입더라도 더 많이 사랑하며 살 것이고 더 많은 실수를 저질러 볼 것이고 힘든 때일수록 유머를 잃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부디 나처럼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스로를 너무 닦달하지 말고 매사에 너무 심각하지 말고 너무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본 콘텐츠는 아래 도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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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20만 부 기념 양장본 에디션) - YES24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해 온 김혜남이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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