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술을 좋아하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이 미치게 될까?
아빠가 주 3회 이상 술을 마시면 자녀가 비만일 가능성이 1.3배 높았다. 약 2만 7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비만으로 판정된 어린이들은 공통적으로 햄버거, 피자, 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을 즐기고 체육 수업은 싫어하며 하루 3~4시간씩 TV를 시청하거나 게임을 했다.
이러한 비만 어린이 중 37%의 아빠가 일주일에 2~3회 이상 술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마신다는 아빠도 무려 5.8%에 달했다. 엄마도 상황은 비슷했다. 비만 어린이의 엄마 20% 가량이 일주일에 2~3회 이상 술을 마신다고 응답했다.
술을 일 2~3회 이상 마시는 부모들은 운동 횟수가 적고 아침을 거의 하지 않는 공통점이 있었다. 다시 말해, 음주를 즐기고 자기 관리에 소홀한 부모는 자녀의 건강관리도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다.
부모가 술을 좋아하면 신체 뿐 아니라 자녀의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노르웨이 공공보건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술을 주기적으로 마시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불안증, 우울증에 걸릴 위험성이 52% 높았다.
또 한국에서는 ‘술을 어른에게 배워야 한다’며 자녀들에게 직접 술을 가르치는 부모가 많은데 연구 결과, 부모가 술을 가르치는 경우 술을 아예 접하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술에 빠질 위험성이 두 배 높았다. 부모가 자식에게 술을 준다고 해서 아이들이 술을 자제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음주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 세상을 배운다. 술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기쁠 때도 술을 마시고 괴로울 때도 술을 마신다면 아이들은 술을 마시면 즐거울 것이고 술을 마시면 스트레스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를 오랜 기간에 걸쳐 학습하게 된다.
자녀에게 잘못된 음주 습관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면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지금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20년 후 자녀들을 통해 고스란히 되돌아온다.
본 콘텐츠는 아래 도서의 내용을 토대로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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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아빠가 알코올 중독자예요 - YES24
술꾼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그 고통과 회복에 대해대한민국 알코올 중독자 150만 명 시대, 중독가정의 아이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줄 책이다. 우리는 왜 중독 가정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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