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욕 입에 달고 살던 아내에게 10년 뒤 벌어진 일

결혼 생활에 불만이 많았던 재영 씨는 항상 이런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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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씨가 보기에 자신은 여러모로 완벽한 조건을 가졌는데 남편은 어느 하나 만족스러운 구석이 없었다.

부부싸움이 잦았던 재영씨는 평소 인터넷 카페를 통해 결혼 생활의 괴로움을 호소했고 친구들을 만나면 아예 대놓고 남편 욕을 했다.

그렇게 10여 년을 우울한 상태로 지낸 재영씨는 50대에 유선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더 비극적인 일은 자녀들의 미래였다. 부모의 사이가 좋았던 적이 없기 때문에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각자 뿔뿔이 흩어졌고 서로 왕래하지 않았다. 

심리학에서는 재영씨처럼 불평 불만이 많고 평소 화를 안고 살아가는 유형을 암유발성 성격으로 명명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들의 실제 암발병율은 보통 사람보다 3배 가량 높다. 

자신이 불행한 이유가 다른 사람이나 외부 요인 때문이라는 사고방식을 '피해자 콤플렉스'라고 하는데 피해자 콤플렉스를 품고 있으면 직장 생활과 가정 생활은 대체로 자신들의 불평대로 불행해진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자기충족적 예언'이라 부른다. 사람은 누구나 생각한 대로 살게 된다. 이러한 피해자 콤플렉스는 흔한 심리 상태다.

자신에게 제대로 된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세상이 나에게 맞춰 변화되길 원하고 나약하고 힘없는 자신의 자아를 누군가 대신 책임져 주길 바라는 비현실적인 꿈을 꾸며 살아간다.

피해자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선 나에게 없는 것보다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자신을 향한 지나친 기대를 버리고 내가 아닌 타인에게 너그러운 태도를 품을 때 나의 자아가 오히려 강해지고 인생에 불평할 일보다 감사할 일이 더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