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즙으로 글씨를 쓰면 처음에는 보이지 않다가 열을 가하면 글씨가 나타난다.'
미국에 사는 맥아더 휠러는 이 사실에 큰 감명을 받았는지 이를 은행강도에 활용할 생각을 한다. 얼굴에 레몬즙을 바르고 열을 가하지만 않는다면 얼굴이 보이지 않을 테니 완전 범죄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는 가면을 쓰거나 변장을 하지 않고 유유히 걸어서 은행 두 곳을 털었고 한 시간 만에 체포되었다. 그는 CCTV에 나온 자신의 얼굴을 보며 깜짝 놀라며 이렇게 말했다.
“난 분명히 얼굴에 레몬주스를 뿌렸는데…”
심리학자 세르주 시코티는 멍청한 인간은 두 종류로 나뉜다고 말한다. 하나는 자신감이 없어서 남의 쓴 소리를 그대로 듣고만 있는 멍청한 인간이다. 이들은 자신이 겸손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당하는 호구 멍청이 취급을 받을 때가 많다.
다른 하나는 자신에게 매우 관대한 멍청이들 즉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치는 멍청이들이다. 멍청한 사람들은 잘못된 결정을 내려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지만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릴 능력조차 없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더닝-크루거’ 효과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자신감은 그 분야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을 때 오히려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멍청한 사람은 해당 분야에 관한 지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잘못 행동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정치와 관련해서도 아는 게 적은 사람일수록 정치적 지식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성인남녀 260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선거 제도, 임기, 여야 정책, 예산안, 입법 절차 등과 관련해 아는 게 적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정치적 지식을 과대평가했다.
멍청함이란 지능이 부족한 상태가 아니라 목적 때문에 지성을 포기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진실에 관심 없을 때 인간은 멍청해진다. 멍청한 인간은 아무리 증거가 나와도 자신이 확신하는 것은 계속 밀고 나가며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멍청한 인간은 필요한 지식이 있어도 배울 생각 없이 그저 자신만이 옳다는 확증 편향에 빠져 살아간다.
세상에는 정말 이런 인간들이 많아서 길거리에서 "이 멍청아!"라고 외치기만 해도 모두가 돌아본다. 현대의 멍청함은 진화를 거듭해 ‘비판 정신’으로 둔갑했고 병 주고 약 주는 식으로 멍청한 사람들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까지 제시하려고 한다. 물론 멍청한 인간들은 본인이 문제를 일으킨 존재라는 사실도 모른다.
멍청함과 맞서려면 멍청함을 비난하고 멍청한 것을 향해 멍청하다고 해야 한다. 자신에 대해서도 멍청하다는 말을 서슴지 않고 사용해야 한다. 자신이 멍청하다는 것을 알면 멍청이가 아니다.
본 콘텐츠는 아래 도서의 내용을 토대로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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