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 때문에 상담을 받으러 오셨나요?"
상담을 받기 위해 찾아온 남자는 입을 꾹 다물고 나를 바라보기만 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남자가 짤막하게 대답했다.
"가서 많이 혼나고 반성하라고 하네요"
남자는 아내 몰래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털어놨다. 자기가 죽을 죄를 저지르긴 했지만 조금은 억울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남자는 자신의 아내가 연예인 뺨치는 외모를 소유한 마치 그림처럼 예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배우보다 예쁜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고 적극적으로 구애한 끝에 결혼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세월이 갈수록 아내와 지내는 게 영 재미있지가 않더란다.
자신이 불륜을 저지른 이유가 오히려 너무 예쁜 아내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의 아내는 예쁜 얼굴만큼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었다.
남자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외모를 칭찬해 주기만 바랬다.
식당에서 고기를 먹을 때도 남자가 구운 고기를 자기 입에 넣기만 했다.
외출이라도 하는 날에는 2~3시간 화장은 기본이었다.
못된 사람은 아니지만 남자의 눈에 아내는 자기 미모에만 빠져 사는 사람 같았다.
그렇게 점차 불만이 쌓이면서 남자는 아내의 예쁜 얼굴이 싫어졌고, 함께 대화하는 것조차 꺼리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나타난 말이 잘 통하는 여성에게 그만 마음이 쏠렸다는 것이다. 나는 남편에게 이렇게 쏘아붙였다.
며칠 후, 남자는 나의 요청으로 아내를 상담실로 데려왔다. 정말 보기 드물게 빼어난 미인이었다.
자의 말대로 그녀는 문제를 전혀 인지하고 못하고 있었다. 남자와의 상담 내용을 전덜하자 그녀의 예쁜 얼굴이 일그러졌다.
외도가 순간의 실수인 줄만 알았는데 남편이 자신에게 등을 돌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듯 했다.
나는 그녀에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에게 관심을 갖고 소통하려 노력해야지 자신에게만 빠져 있으면 결국은 외로워진다고 알려주었다.
이는 꼭 부부 관계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세상 일이 대부분 그렇듯이 부부 사이의 심각한 문제들도 아주 사소한 것에서 비롯되며
표현되지 않은 감정은 차곡차곡 쌓여 소통의 단절과 분노를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원만한 부부 사이를 원하면서도 먼저 노력하거나 헌신하지는 않는데
상대방의 태도가 불만이라면 그때 그때 분명하게 말해주고, 고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관계를 방치한다면 그 끝은 비극일 뿐이다. 자기의 삶을 스스로 지키려고 할 때 아무리 불행한 인간관계라도 바꿀 수 있다.
본 콘텐츠는 책 <불행한 관계 걷어차기>의 내용을 토대로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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