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50만원 백수 남친 뒷바라지 한 결과.jpg

두 사람은 한 동네에서 나고 자라 고등학생 때 너무나 당연하듯 사랑에 빠졌다. 

선희 씨는 그와의 만남이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졌미나 부모님, 친구들의 말을 져버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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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결국 4년 뒤 헤어졌다. 서로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원하던 관계가 아니란 걸 깨닫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같은 직장에서 만난 둘은 서로를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반백수 남자 친구가 용돈을 현금으로 달라고 했을 때 선희 씨는 거절할 수 없었다. 

그의 사랑이 식어버릴까 봐 두려워 현실을 무시했고 기꺼이 침묵했다. 

두 사람은 2년 뒤 헤어졌다. 선희 씨가 더는 못하겠다고 깨닫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안타깝게도 선희 씨는 그 이후에도 힘든 사랑을 반복했다.

사랑에 지친 선희 씨는 두 번 다시 사랑 따위 아 ㄴ하리라 맹세했다. 

친구들 모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어느새 가까워져 있었다.

그는 이전의 연애 상대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사랑의 상처로 인해 불안으로 가득했던 선희 씨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었고 

선희 씨를 그의 '소유'이자 그의 '여자 친구'로만 대하는 게 아니라, 선희 씨라는 사람 그 자체로 존중해주었다.

한 마디로 그는 선희 씨를 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끔 만드는 사랑이었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을 경험하고 찢기고 피눈물을 내며 나의 깊은 내면을 만나게 된다. 사랑 없이는 불가능한 깨우침인 것이다. 당신이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그 사랑은 어떤 모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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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책 <누구나 세 가지 사랑을 한다>의 내용을 토대로 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