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 차 평범한 맞벌이 부부인 지영 씨는 신혼 초기부터 남편과 많이 다퉜다.지영 씨는 자라온 환경이 다른 두 성인이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이겠거니 생각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싸우는 일이 줄었다. 서로 배려하고 이해해서가 아니라 남편이 어느 순간 말을 거의 하지 않아서였다.그는 어쩌다 싸우기라도 하면 몇 날 며칠,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남편이 말을 하지 않으니 숨이 막힐 지경이었지만 지영 씨는 풀 방법을 찾지 못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부부 3쌍중 1쌍은 하루 평균 대화 시간이 30분 미만이며 이 중에는 대화가 전혀 없음도 포함된다. 부부 간 대화가 단절되는 이유는 대부분 '자동적 생각'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남들과 비교하고 무언가를 당연시하고 자신을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