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 3656명을 대상으로 물었다. “10억 주면 1년 교도소 생활을 할 수 있는가?” 49%이 대학생들은 “싫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51%는 ”네”라고 답했다. 초중고생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네”라고 한 응답은 각각 12%, 28%, 44%였다. 교육을 받을수록 도덕적 가치관이나 윤리의식이 높아져야 하는데 현실은 그 반대였다. 우리 사회의 '정직 지수'를 측정하는 다른 질문에서도 연령이 높아질수록 나쁜 짓을 용인하는 응답률이 높아졌다. 아이들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다. 남을 속이고 죄를 지어도 "돈만 있으면 다 된다"는 생각은 결국 어른들에게서 물려받은 유산이다. 하지만 여기엔 정작 중요한 질문 하나가 빠져있다.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 정직한 사람보다 더 잘 살게 될까? 행동경제학자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