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휴대폰을 내려놓고 어머니를 살펴보자. 최근 들어 표정이 더 우울하고 눈 다래끼, 대상포진, 감기 등 자잘한 질환에 시달리며 부쩍 살과 짜증이 느셨다면 이제 내 방을 살펴보자. 더러울 확률 95%다. 미국의 심리학자 조셉 페라리 교수가 세 그룹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해 ‘어수선함‘과 삶의 만족도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결과 50대 이상 고령층일수록 집안 상태가 어지러우면 삶의 만족도가 떨어졌다. 특히 집이 어수선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남성에 비해 온종일 훨씬 높았다. 체내 코르티솔 수치가 장기간 상승하면 면역력과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체중 증가마저 불러올 수 있다. 게다가 집안에 물건을 어지럽게 쌓아둔 상태는 생산성을 저하하고 동기 부여를 힘들게 만든다. 두뇌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