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와 30대 때 성장하고 성공하려면 돈을 벌어야 하고 인간관계에도 힘을 쏟게 된다. 이 때 일과 인간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참고 견디는 이유는 단 하나, ‘나중을 위해’서다. 나중에 자리 잡기 위해, 나중에 행복하기 위해, 돈을 벌고 나중에 혹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정성을 기울이고 좋은 사람을 많이 알아두려고 한다. 하지만 50부터는 새로 알게 되는 사람도 줄어들고 주변에 사람이 점점 없어진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사회정서적 선택 이론’으로 설명한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삶이 유한하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사람을 만나는데도 에너지와 시간을 아끼게 된다는 것이다. 에너지가 밖으로 향하는 젊은 나이에는 어쩌다 알게 된 친구의 친구와도 잘 어울려 논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