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이는 이른바 '영어 영재'다. 3살 전에 영어를 익히면 바이링구얼(Bilingual-이중 언어 구사자)이 된다고 믿었던 서연이 엄마는 서연이를 가졌을 때부터 영어 교재로 태교를 했다. 서현이는 생후 18개월 때부터 영어책을 봤고 24개월 때엔 영어 유치원을 다녔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을 거의 놓치지 않았는데 어느 날부터 이상 행동들을 보이기 시작했다. 짜증이 부쩍 늘었고 친구들과 다투는 일이 많아졌다. 자꾸 혼자 있으려는 성향도 보이더니 급기야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기력증까지 나타났다. 서현이의 뇌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런데도 한국에서는 과학 이론처럼 포장되어 영유아 교육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조기 교육은 아이의 뇌 발달에 치명적 위협이 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