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학습능력이 바람기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공간학습능력이란 말 그대로 거리감이나 부피, 위치를 계산하는 능력으로 단순하게 말하면 ‘눈썰미’와 유사하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이 30년 간 추적한 연구 결과, 이 능력이 뛰어날수록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문 분야 뿐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공간학습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상대방과의 거리 조절에 능하고 자기 자신이나 타인의 사회적 위치를 파악하는 면에서도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바람기가 많을수록 공간학습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연구팀은 바람기가 많은 외도형 쥐일수록 뇌 시상하부에 ‘바소프레신’이란 수용체가 많다는 사실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