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3억 날린 정신과 의사의 뇌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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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신과 의사가 1년 만에 주식 투자로 원금 4억 중 3억을 잃은 뒤 털어놓은 말이다. 

그는 자신이 전형적인 도박 중독자와 똑같은 상태였다고 인정했다.

시작은 친구의 아파트 값이 수억이나 올랐다는 소문을 들으면서부터였다. 

병원 일은 뒷전이었고 매일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결국 주식 중독자로 소문이 나서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했고

병원에서도 해고되었다.

도박 중독자의 뇌 사진과 주식 단기 투자에 빠진 사람의 뇌 사진을 비교해보면 거의 차이가 없다. 

도박 중독과 마찬가지로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전두엽과 중피질 경로가 손상된다.

이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자기 효능감이 줄면서 우울증을 겪게 되는데 우울증은 또다시 인지 기능을 떨어뜨리게 된다.

또한 행동 조절이 전혀 안 되고 패닉에 빠진다는 점에서 공황장애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도박, 주식, 알코올 중독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고치기 어렵다.

현재 자신의 상태가 아래에 해당된다면 다음 두 가지에 해당된다면 주식 중독일 가능성이 높다. 

혼자 힘으로 충동을 이겨내기 힘든 상태라면 주변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