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가난해서 12살부터 가정부로 일해야 했던 소녀. 27살에는 농부에게 시집을 가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75세가 되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나이가 되자 어릴 적 꿈을 떠올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을 배운 적이 없어서 그저 마음이 이끄는 대로 그린 이 할머니의 그림은 어느 날 유명한 미술 수집가에 눈에 띄었고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80세에 생애 첫 전시회를 열었고 100세에는 세계적 화가가 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미국에서 국민 화가로 불리는 ‘모제스 할머니 Grandma Moses’. 돌아가시는 101세까지 무려 1600여 점의 그림을 그렸는데 이 가운데 250점은 100세 이후에 그린 그림이다. “저는 과일과 잼으로는 상을 받았지만 그림으로는 상을 못 받았어요.” 비록 그림으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