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게되는 말은 평생에 걸쳐 나의 생각과 행동을 좌우한다. ‘평균’이라는 말이 꼭 그와 같다. 학교에서는 평균점수로 학생들을 줄 세우고 회사에서는 평균 업무시간을 빌미로 직장인의 능력을 평가하며 사회에서는 학업, 직장, 결혼에 평균 나이를 매겨 성공과 실패를 판단한다. 몇몇 사람은 평균 몸무게에 갖혀 내 몸의 아름다움을 깨닫지 못하고 사람들은 내향적이거나 외향적이라는 말로 자신의 성격을 평균적으로 나누며 평균은 해야된다는 불안감과 평균만 하자는 나태한 생각을 동시에 느끼며 살아간다. “평균이라는 허상이 교육을 속여왔다” 의 작가 토드 로즈의 말이다. 평균주의는 개개인성을 무시한채로 개개인을 이해할 수 있다는 모순된 가정에서 출발해 마르크스주의와 테일러주의를 거쳐 지금까지 15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