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의 51%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사회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30대가 외로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SNS나 온라인 동호회 활동이 많을수록 오히려 외로움 체감 빈도가 높았다.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어느 때보다 연결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외로움이라는 전염병은 점점 더 퍼지고 있다. 는 책을 쓴 미국의 비벡 머시 전 공중보건위생국장은 외로움과 폭력을 ‘남매 사이’에 비유했다. 분열과 혐오, 폭력의 이면에는 늘 외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을 느낄수록 타인의 행동이나 말을 더 위협적으로 받아들이고 자기자신을 과잉 보호하게 된다. 이는 생활습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심혈관 질병이나 염증 발생 확률을 높이게 된다. 외로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