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성들이 죽어도 하기 싫다며 거부하는 것이 있다. 바로 시부모 간병이다. 과거에는 아픈 시부모 병수발이 며느리의 당연한 도리로 여겨졌다. 늙고 병든 시부모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대신 유산을 상속받는 것으로 보상받곤 했다. 하지만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며 간병 스트레스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아파트를 비롯해 전 재산을 물려준대도 시부모 봉양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간병 가족의 평균 나이는 53세이고 70%는 여성이다. 67%가 간병을 시작하면서 우울 증상이 생기는데 43%는 우울 증상이 1년 넘게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간병 여성은 이렇게 말했다. “몸이 힘든 건 참을 수 있는데 이 생활이 언제 끝날 지 모른다는 게 가장 무섭게 느껴졌어요.” 이미 노인 대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