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 거주 중인 32세 요시키 씨는 부모님의 사망 신고를 미루고 있다. 부모님 앞으로 매달 나오던 연금이 끊길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도쿄 시내 한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는 38세 나쓰메 씨는 취업을 포기 한지 오래다. 월급이 많아지면 생활 보조금이 끊길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명문대를 졸업한 28세 타나까 씨는 4년째 집 밖으로 나온 적이 없다. 하루 중 유일한 외출은 마을 센터에서 나눠주는 도시락을 받을 때뿐이다. 일명 ’사토리 세대‘라 불리는 일본의 1987년생~2001년생들의 모습이다. 이들은 일본의 경제 불황이 시작되던 시기에 태어나 무한경쟁 시대를 산 부모로부터 자아발견의 방법도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배우지 못한 채 갓 성인이 되자마자 엄청난 생활고를 체감했다. 이들은 자존감이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