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에 특이한 토끼 실험 논문이 실렸다.로버트 네렘 박사 연구팀은 토끼들에게 고지방 사료를 먹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했다.몇 달 후, 모든 토끼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고 심장병 확률이 높아졌지만 유독 한 무리만 혈관에 쌓인 지방이 60%나 적었다. 여러 차례 반복 실험 끝에 건강한 토끼들은 모두 한 연구원이 담당했던 토끼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그 연구원은 유달리 착하고 상냥한 사람이었다. 그는 토끼들에게 먹이를 줄 때 말도 걸고 종종 껴안고 쓰다듬으며 토끼들을 귀여워해줬다.병에 걸리는 토끼와 건강을 유지하는 토끼를 나눈 건 식단이나 유전자가 아니라 ‘애정’이었다. 일명 ‘래빗 이펙트(Rabbit Effect’)’다.이후 래빗 이펙트에 주목한 컬럼비아 의대 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