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파산 선고의 약 25%는 60대 이상의 노인이다. 60대 이상 가구의 파산이 늘어나는 이유는 노후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모든 것을 자녀에게 쏟아붓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유치원 사교육부터 시작해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를 전액 부담하는데 이후에는 결혼자금과 주택자금, 소소한 생활자금까지 모두 부모의 몫이다. 자신의 노후 대비는 대부분 집 한 채밖에 없는데 그나마도 자녀의 사업 자금이나 주식, 코인 투자에 저당잡힌다. 하지만 정작 자녀들은 부모의 노후를 책임질 생각이 없다. 2000년 부모 부양책임을 묻는 질문에 70.7%가 “자식”이라고 응답했지만 2018년에는 26.7%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9.6%에서 19.4%로 증가했다. 이런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