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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부족하면 제일 먼저 끝장나는 신체 부위

리딩타임 2024. 8. 1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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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등학생 랜디 가드너(17세)는 평소 왜 잠을 자야 하는지 무척 궁금했다.

하루에 8시간씩 잔다고 가정하면 80년 인생 중 무려 27년을 침대에서 보내야 하는데 이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다. 이 호기심 많은 소년은 잠을 자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랜디 가드너는 무려 11일, 26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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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한 심리학자가 랜디의 몸에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관찰했는데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피해망상, 환시, 기억 장애, 구음 장애 등이 나타나자 실험은 중단되었다. 이후 11일 동안이나 어떻게 잠을 자지 않고 버텼냐는 질문에 랜디는 이렇게 답했다.

또 다른 수면 연구에서는 매일 밤 수면을 6시간으로 제한하자 실험 참가자들의 인지 검사 점수가 급격히 떨어졌다.

하지만 실험 참가자들은 자신의 심신이 멀쩡하다고 여겼다.

연구를 맡았던 딘지스 박사는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을 음주 운전자에 빗댔다. 음주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으면서 자신이 누굴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교통 사고를 분석한 결과 하루 4~5시간 자는 사람은 8시간 잔 사람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률이 4배 높았다.

육체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하루 5시간 자는 사람의 사고율이 8시간 자는 사람보다 2.7배 높았다.

 

장기간 수면 결핍을 방치하면 소아비만, 2형 당뇨병(type 2 diabetes), 심혈관계 질환과 뇌출혈, 그리고 심리적으로는 우울증과 불안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수면 결핍이 불면증으로 이어져 악화될 경우 신경세포가 변하는 신경변성질환(neurodegenerative disease)을 불러일으켜 심할 경우 2년 안에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

단순히 수면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만으로 우리는 많은 질병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잠은 정말로 보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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